와이너리 기행 #01Marques de RiscalSpain * 본 게시글은 PC 및 나눔고딕 글꼴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글꼴 설치는 http://hangeul.naver.com/2016/nanum) 00. 들어가며 수없이 다양한 개성을 가진 와인을 이해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와이너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그 중하나일 것입니다.본 기행은 와이너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시작하였으며, 앞으로 세계 각국의 와이너리를 다뤄볼 예정입니다.본인이 와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는 편이 아닌지라 잘못된 정보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댓글로 지적해주신다면 보다 완성도 있는 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D 01. 위 치 첫번째로 소개할 와이너리는 제가 가장..
평생을 매우 자신감있게 살아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넘치는 근자감에 만족하며 살던 때가 있었다.그 때는 나름 여자도 꼬였던 시절이고 살도 그리 찌지 않았던 시기인지라 그랬던 것일지도 모르겠다.점차 나이를 먹어 이제 이 나이가 되고보니 요즘 가장 느끼는 것은 자신감의 현격한 결여이다.사실 이런 결여의 가장 큰 원인이 체중 증가인 것 같기는 하다.체중이 늘어나니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지고, 나이 탓인지 불어난 체중 탓인지 모르겠지만(혹은 두 가지의 복합인지) 여자에 대한 연이은 실패는 나를 더더욱 움츠려들게 만들었고,어쩐지 자신감 수치는 시간이 갈수록 아래를 향해 가속도를 내는듯 하다. 30살 때만 하더라도 내가 지금 나이에 결혼을 못하고 있으리라 생각해본 적은 없는 듯 하다.물론 한 번의 실패 뒤로 적극..
01. A U Ready? 여행지를 정하고 휴가 일정을 팀 내에서 조율하고, 이런 과정들을 거치며 휴가가 주는 흥분감과 쾌감을 느꼈어야 했지만사실 그런 감정은 전혀 들지 않았다.일이 너무 바빠서 그런 감정을 느낄 여유조차 없거나 했던 것은 아니었다.애초에 감정적으로 쳐져있으니 휴가 준비가 주는 흥분감 따위로는 이겨낼 수가 없었던 것이다.때문에 5년 전 배낭여행 때와는 달리 두 달여의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준비과정은 도무지 진척을 보이지 않았다.대략의 도시와 남부지방은 반드시 렌트를 해야겠다는 막연한 그림만 그리고 있었을뿐 실제의 준비로 이어지진 않았던 것이다. 이러다간 렌트는 커녕 여행을 제대로 갈 수가 있을까 하는 무서움이 들고나서야 본격적인 준비의 막이 올랐다.지난 여행에서는 대학생 때를 추억한..
01. 시작. 2016년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나에게 썩 유쾌한 해는 아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극심한 우울증과 슬럼프는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이어졌고, 덕분에 심신은 너무도 지쳐있었다. 난생 처음으로 어떻게든 좋으니 나이를 빨리 먹어서 이 모든 것이 훌쩍 지나가버리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한 살, 두 살 이룬 것 없이 나이만 먹어간다는 공포감의 사이에서 발버둥치던 그런 나날들이었던 것이다. 휴가를 7일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여행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도 일단은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것이 컸다. 여행을 다녀오면 적어도 모든 것이 지금보다 조금은 나아지겠지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있었고, 그래야만 했다. 유럽은 성인이 된 이후에 내가 가본 유일한 외국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지역이다.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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